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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을은 이사의 계절이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년 가을철이 되면 도로에 이삿짐 차량이 많이 보이는데요. 아파트 단지에는 쉼 없이 사다리차가 오르내리죠.

 

 

그런데 이렇게 자주 이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부가적인 비용인 이사비용이 점점 부담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이렇게 발생하는 이사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사 비용 절약하기 대표 이미지

 

 

필요 없는 물건 버리기

기본적으로 이사비용은 이삿짐의 양과 부피에 비례하여 금액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이사하기 전에 그리고 견적 문의를 하기 전에 필요 없는 물건을 먼저 다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어떻게 버리는지도 중요한데요.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 폐가전제품의 경우에는 1~2만 원을 들여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하여 부착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에서는 대형 폐가전 제품을 무료로 수거하고 있는데요. 비싼 돈 들여 스티커를 구매할 이유도 없고, 무겁게 1층까지 낑낑거리며 들고 내려갈 필요도 없으니 미리미리 이용해 주면 됩니다.

 

버리기 아까운 의류나 가전제품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중고거래 마켓에 올리면 쏠쏠한 목돈을 만질 수도 있으며, 거래가 귀찮을 경우,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고 기부영수증을 받으면 연말정산 때 공제를 받을 수 있답니다.

 

 

대형폐기물 수거 신청 바로가기

 

 

 

이사업체 선정하기 - 견적 비교하기

이사할 때 필요한 물품만 남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사비용을 줄일 차례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견적을 받는 것입니다.

이때 견적은 금액을 줄이고 싶다면 ‘방문견적’을 최소 3~4군데 업체에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포장이사의 경우에는 ‘시세’로 딱 정해진 금액이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내주는 견적을 듣고, 가장 저렴한 업체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단, 너무 저렴한 업체의 경우에는 미허가업체이거나 보험 미가입업체일 수 있으니 평균가를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정한 업체가 허가업체인지 아닌지가 궁금하다면 국토교통부의 ‘허가이사종합정보’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허가이사종합정보 사이트 바로가기

 

 

참고로 평균적인 포장이사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포장이사 2.5톤 5톤 6톤 7.5톤
전국평균 680,000 855,000 1,020,000 1,255,000
[이사 기준]
- 시내(20km 이내), 1층 ~ 1층, 평일(말일, 손 없는 날 할증) 기준
- 사다리 사용료, 특수작업비(가구조립, 에어컨 설치, 피아노 운반 등) 별도

 

업체를 선정했다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애매~한 것은 모두 계약서에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일부 업체에서는 이사 당일에 사다리차 비용~, 차량 추가 비용~ 등 다양한 이유를 나열하며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추가금을 요구할 때가 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미리 계약서에 작성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뭘 작성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장 간편하게 ‘추가금 없음’이라고 작성해 두면 불미스러운 추가금 논쟁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가적인 이사비용 아끼기

이사비용 아끼기 이미지

 

만일 아파트에 거주했다면 이사 시 잘만한다면 수십만 원의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바로 ‘ 장기수선충당금 ’ 이 그것입니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적립하는 돈을 뜻하는데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배관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수리, 교체할 때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이 금액은 원래 집주인이 납부하는 것이 올바르지만 편의를 위해 관리비에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따라서 이사할 때 세입자가 그동안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던 장기수선충당금의 반환을 요청하면 집주인(관리사무소나 공인중개사무소)은 이를 돌려줘야 합니다.

2016년 기준, 전용 85m² 아파트에 2년간 거주했다고 하면, 약 261,12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답니다.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종량제 봉투입니다. 대한민국은 ​지역마다 종량제봉투가 달라 이사하면 그 지역 봉투를 써야 하는데요.​ 때문에 원래 쓰던 봉투가 많이 남아 있음에도 지역이 달라서 쓰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젠 버리지 마세요! 이사한 동네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종량제 봉투 전입자 확인 스티커를 발부받을 수 있습니다. 이 스티커를 기존 지역의 종량제 봉투에 부착하고 버리면 이사 간 동네에서도 예전에 살던 동네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단, 스티커 발부는 최대 20장이며(지역에 따라 상이) 신청기간도 한 달이라는 몇몇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이사하고 빠른 시일에 확인하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