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순환과 경기흐름 경기가 좋은 때란 어떤 때? 흔히 경기가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말한다. 무슨 뜻일까? 경기란 경제의 상태가 된다. 경기가 좋다면 경제 상태가 좋다는 뜻, 경기가 나쁘다면 경제 상태가 나쁘다는 뜻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무슨 일이 생기나? 투자, 생산, 고용, 소비 활동이 활발해지고 규모가 커진다. 소비가 늘어 상품이 잘 팔리므로 기업은 이익을 더 보려고 투자와 생산을 늘린다. 원재료나 부품 같은 중간재도 더 산다. 중간재란 상품 생산의 중간 단계에 쓰는 재화다. 완제품 생산 기업이 중간재 구매를 늘리면 중간재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원재료를 가공해 파는 기업도 일감이 늘어난다. 기업에 일감이 늘면 일자리가 많아지고 그만큼 가계 수입이 늘어난다. 가계 수입이 늘면 소비도 늘어..

경제란 무엇인가 사람이 살려면 여러 가지 욕망을 채워야 한다. 음식을 먹어야 하고, 옷을 입어야 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음식과 옷, 의사의 진료처럼 사람의 욕망을 채워주는 것을 통칭 재화라 한다. 재화 중에는 음식이나 옷처럼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물건도 있지만 의사의 진료처럼 사람이 제공하는 노동도 있다. 사람이 제공하는 노동은 물건 형태의 재화와 구분해서 서비스 또는 용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재화는 어떻게 구하나? 주로 돈을 벌어서 구한다. 대개의 재화가 돈을 매개로 매매되기 때문에 돈으로 재화를 거래하는 사회에서는 돈만 있으면 거의 모든 재화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람들의 원하는 재화를 만들거나 구해서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한다. 그러자면 ..
스테그플레이션은 어떤 때 나타날까? 주로 원유나 곡물 같은 핵심 원자재의 시장가격이 폭등하면서 경제에 총공급이 부족해지는 사태, 곧 공급 충격을 받아 물가가 급등할 때 발생한다. 전쟁이나 전염병이나 기상이변 같은 일이 생기면 작물 생산이 감소하고 운송수단이나 시설이나 인력 등의 수급에 장애가 생기면서 상품 공급망이 훼손된다. 그 결과 상품 공급이 제한되고 가격이 치솟으면서 스테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 현대 세계사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 때 많은 나라가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실업 증가를 동시에 겪으면서 본격 등장했다. 이후 각국에서 경제 성장이 정체하거나 퇴보하는 가운데 물가가 오를 때마다 주목받기는 했지만 1970년대처럼 글로벌 스태그블레이션이 나타나지 않는다...
국제 유가는 1960년대 이레 대체로 올랐다.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사상 최고점에서 폭락했고, 이후 반등했다가 2014년과 2020년 다시 급락했다. 우리나라처럼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처지에서 얼핏 생각하면 유가는 내려가는 게 좋은 일일 것 같다. 그럼 산유국에는 유가상승이 좋은 일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원유를 수출하는 산유국은 유가가 오르면 돈을 더 번다. 그렇다고 마냥 좋지는 않다. 산유국은 원유 판매수익으로 웬만한 공산품은 죄다 수입해 쓰기 때문이다. 산유국이 수입하는 공산품은 원유 수입국이 수입 원유를 원재료로 만드는데, 유가가 뛰면 원유 수입비와 공산품 제조비가 더 든다. 기존 이익 수준을 유지하려면 공산품 수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그럼 산유국이 수입하는..
유가는 뭐가 움직이나 유가를 움직이는 것은 뭘까? 원유도 상품이므로 기본 요인은 수급이다. 산지에서 생산을 줄이거나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면서 시세가 내리고, 증산이나 경기 확대로 수요가 늘면 시세가 오른다. 수급 말고 가장 중요한 요인은 미국 달러 시세다. 원유는 국제 시장에 주로 미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이다. 달러 시세가 세지면 같은 액수로도 더 많은 원유를 살 수 있다. 이를 테면 1달러로 살 수 있는 우너유가 1배럴에서 2배로 뛰고, 원유 대금이 배럴당 1달러에서 0.5달러로 낮아지는 식이다. 달러 시세가 오르면 원유 시세는 내리는 식으로 달러와 원유는 시세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은 달러를 발행하므로 달러 시세가 강해질수록 원유를 싸게 살 수 있어 좋다. 수급등을 이유로 원유 시세사 비싸질 때 ..
경기가 좋아지면 왜 물가가 오르나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가 오르는 게 보통이다. 왜 그럴까? 수요가 늘고 생산비가 오르기 때문이다. 경기가 확대되면서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면 기업이나 가계가 소비가 늘어난다. 소비가 늘면 원재료, 에너지, 노동력 같은 생산요소와 상품수요가 커진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면 가격이 오르게 마련, 원재료나 에너지 가격, 인건비가 오르면 기업은 생산비 부담이 커지므로 완성품 판매가를 올려 이익 수준을 전처럼 유지하려 한다. 한둘이 아니라 많은 기업이 같은 이유로 제품 판매가를 올리면 결국 물가가 오른다. 경기가 좋을 때는 소비자의 소비 의욕이 높아진다. 비싼 상품도 기꺼이 사들인다. 기업 입장에서는 판매가 잘 되니 생산비가 더 들어도 생산량을 늘린다. 기업이 생산을 늘릴 때는 대..
주식은 주식회사의 사업 밑천을 구성하는 기초 단위이다. 주식회사가 사업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다. 주식회사란 사업을 벌여 돈을 벌 목적으로 투자자가 사업 밑천을 대운영하는 회사다. 상법상 회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주식회사는 주식을 발행해서 사업 밑천을 마련하게 되어 있는 회사다. 기업의 사업 밑천을 자본 또는 자본금이라 한다. 주식회사의 자본을 대는 사람은 주주라고 부른다. 주식은 자본을 일정 소액 단위로 나누고, 나눈 수만큼 발행하게 되어 있다. 수량 단위는 주다. 가령 자본금이 5000만 원인 주식회사가 1주 가격을 5,000원으로 정했다면 5,000원짜리 주식 1만 주를 발행해야 한다. 주주는 자본금에 기여한 금액만큼 주식을 갖는다. 주주 5명이 각자 1억 원씩 내서 자본금이 5억 원인 주..
금융이란 금전 융통을 줄인 말이다. 쉽게 말하면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활동이다. 금융은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활동이다. 경제가 잘 돌아가려면 투자, 생산, 소비 등 경제를 구성하는 여러 부문 활동이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데, 그러자면 무어보다 자금 융통이 원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령 돈을 빌려 쓰고 제때 갚지 않는 거래자가 많거나 돈을 빌려 쓰려는 이는 많은데 금융기관에 빌려준 돈이 부족하다고 해보자, 금융기관이 걸핏하면 빌려준 돈을 떼인다든지, 돈을 주고받다 잃어버리는 등 사고도 자주 생긴다고 해보자. 그럼 자금 융통이 원활히 될 수 없다. 자금 융통이 원활치 못하면 기업, 정부, 가계가 필요로 하는 돈을 제때 손에 넣지 못해 투자, 생산, 소비를 제대로 할 수 없고, 그럼 경제가 침체..